"어떤 일을 하든 가슴이 뛰어야죠"…70세에 모델을 하는 이유

"인간이 70이 되면 이렇다는 것을 한번 보여주고 싶었어요"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시니어 엔터테인먼트 '제이액터스'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장년 모델 열댓 명이 모여있었다. 이들은 패션쇼 런웨이에 서기 위해 워킹 연습 중이었다.

제이액터스 전속모델이자 MBN '오래살고볼일'에 출연 중인 리송씨는 올해 70세의 나이로 왕성한 활동을 선보인다. 그는 "사람이 70세에는 이런 모습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런웨이에 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58세로 데뷔 1년 차인 모델 조안나씨는 데뷔 이유를 '나 자신을 찾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는 "대학 졸업하고 평생 가정주부로만 살았다. 항상 가족을 위해서 살아왔지만, 무대 위에서 만큼은 나 자신으로만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경훈 제이액터스 대표에 따르면 시니어 모델들은 20대 모델과 다름없이 교육과 오디션을 통해 패션쇼에 선다. 정 대표는 "서울 패션위크, 앙드레김 패션쇼 등에서 시니어 모델들이 두각을 보인다. 이들의 열정은 20대 친구들보다 더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주저하는 젊은이들에게 응원의 말을 부탁하자 모델 리송씨는 "가슴을 뜨겁게 하라"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들었다고 늙는 것이 아니라 심장이 식으면 늙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찾아 가슴을 뛰게 해라. 그렇다면 80이 돼도 절대 늙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모델 조안나씨 역시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뭔가를 하고 있으면 뭔가가 이루어진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